
“프리시즌부터 원톱 역할 수행
속도감 있는 역습 많이 연습한 듯”
“특유의 양발잡이를 활용한 폭발적인 움직임에 1대1 테크닉, 여기에 마무리 능력까지 한꺼번에 ‘3박자'가 잘 맞아떨어진 완벽한 득점이었다.”
16일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토트넘과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개막전을 직접 중계했던 춘천 출신 장지현 SBS 해설위원은 경기 종료 직후 강원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고향 후배 손흥민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장 위원은 “계속된 역습 과정에서 측면으로 돌면서 공간을 잘 만들었고 센터백을 끌어들이면서 스스로 1대1 찬스를 만들었다”며 “특유의 양발잡이 능력을 한껏 살려 스텝오버(헛다리 짚기)로 상대 수비수를 흔들어놨고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든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날 득점 위치였던 전매특허 ‘손흥민 존(Zone)'으로 불리는 페널티박스 오른쪽 끝 지점에서 살짝 보인 공간을 활용한 왼발 슈팅이 손흥민의 발끝에서 떠나는 순간 “제대로 걸렸다”라고 소리쳤을 정도의 볼의 높낮이, 스피드, 궤적이 완벽에 가까웠다고 덧붙였다.
장 위원은 또 부상의 위험성도 강조하면서 따뜻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그는 “전체적으로 몸놀림 등 컨디션이 좋아 보여 다행”이라며 “프리시즌부터 원톱 역할을 수행하면서 속도감 있는 역습에 대한 연습을 많이 한 것 같다. ‘주포' 해리 케인 없이도 팀의 최전방을 홀로 책임지며 결승골을 터트려 존재감을 과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 한 시즌 최다 골 기록 경신에 대해서는 “분명 손흥민 입장에서는 스타트를 잘 끊은 좋은 출발인 것은 맞지만 욕심낼 필요는 없다”며 “이제 막 시작했다. 장기 레이스에 대비해 매 경기 집중하면서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지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