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칭을 할 때 쓰는 부드러운 원통 ‘폼롤러'는 피로를 풀고 마사지를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폼롤러 중에는 길이가 큰 것부터 작은 것까지 있고, 단단한 정도도 선택할 수 있어 자신의 신체 조건에 맞게 사용하면 된다. 기본적인 폼롤러 사용법은 원하는 신체 부위에 폼롤러를 두고, 체중을 실어 굴리거나 누르는 것이다. 부드럽게 굴리면 운동이나 피로로 인해 딱딱하게 굳은 근육이 풀어지고, 근막도 이완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현대인이 결리기 쉬운 어깨와 등, 허리, 종아리를 간단하게 이완시킬 수 있다. 티브이를 보거나 휴식할 때 허벅지나 엉덩이 밑에 두고 굴리면 평소 풀기 어려운 근육도 쉽게 풀어진다. 폼롤러로 스트레칭을 하다 보면 숨이 차고 땀이 나기도 하는데, 이는 폼롤러를 굴리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운동이 되고 근육이 강화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소개할 동작은 현대인이 소홀히 하기 쉬운 허리를 풀어주는 동작이다. 허리뿐 아니라 겨드랑이, 옆구리까지 구석구석 이완되는 효과가 있어 오래 앉아 있는 직장인과 수험생에게도 안성맞춤이다.
■준비 자세
윗몸 일으키기 자세로 폼롤러를 허리 밑에 놓고, 손을 배 위에 놓는다. 다리는 무릎을 굽혀 발이 땅에 닿게 둔다.
■운동 자세
①등의 정중앙에서 허리 사이에 힘을 주고, 폼롤러를 서서히 굴린다.
②폼롤러를 굴려 가슴 위치까지 오도록 등으로 민다.
③등을 더 뒤로 눕혀서 등근육이 자극되도록 세세하게 굴린다.
④벽을 보고 슈퍼맨 자세로 한쪽 팔을 올린 채 돌아누워 겨드랑이 쪽 근육이 자극되도록 놓는다.
⑤옆구리 쪽으로 내리며 굴린다.
⑥반대편으로 돌아누워 반복한다.
■주의할 점
폼롤러는 집에서도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스트레칭이지만 무릎이나 허리, 팔꿈치와 같은 관절을 이완시킬 때는 자칫 다칠 수 있고, 목이나 머리를 마사지할 때도 잘못된 자세로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박서화기자·도움말=홍천 ‘바디업 피트니스' 조태룡 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