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습지 복원후 매년 7~8월 개화
주변 저류지 등 서식지 확대
[강릉]강릉 경포가시연습지의 주인공인 가시연이 보랏빛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그대에게 행운을'이라는 꽃말을 가진 가시연은 매년 7∼8월 개화하는 1년생 수생식물로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으로 지정돼 법적 보호를 받는 종이다.
경포 가시연은 농경지로 개간해 사라진 습지를 2007년부터 복원하는 과정에서 땅속에서 반세기 가까이 휴면 상태로 있던 종자가 꽃을 피우면서 발견돼 화제를 모았다.
현재 경포가시연습지뿐 아니라 생태 저류지, 경포천 등 주변으로 서식지가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최근숙 시 환경과장은 “서식지의 정해진 탐방로 외 출입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드리며,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강화에 따라 가시연습지방문자센터를 임시 휴관하고 해설사를 통해 제공되는 생태해설 서비스도 잠정 중단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상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