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지역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한달 새 400만원 급등, 1억6,600만원대까지 오르면서 시세가 들썩이고 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6월 기준 강릉지역 아파트의 평균매매가격은 1억6,632만원으로 전월보다 405만원 급등했다. 전월 대비 상승폭은 지난해 1월(476만원) 이후 가장 컸다. 같은 달 강원도내 7개 시 지역 중에서는 최대 상승폭이었고, 올 들어 1월부터 줄곧 전월보다 값이 올랐다.
강릉은 바다 조망권을 갖춘 송정동과 도심권인 유천지구를 중심으로 시세가 오르고 있다. 단지별로는 송정동의 강릉 아이파크, 한신더휴, 신원아침도시와 유천지구 유승한내들, 우미린, 올림픽 선수촌 등이 강세다. 더욱이 향후 교동 7공원 롯데캐슬시그니처와 2공원 코오롱 하늘채가 공급될 경우 시세는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규모의 차이는 있지만 집값 상승은 강원도의 공통적인 현상이다. 도내 최고 매매가격은 수도권과 가까운 춘천으로 전월보다 209만원 오른 1억9,008만원에 달했다. 앞선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준비로 집값이 크게 뛰었던 2018년 4월(1억9,063만원) 이후 최고치다. 원주는 93만원 오른 1억5,935만원으로 1억6,000만원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최승춘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강릉시지회장은 “수도권 투자자금 유입이 원활한 강원도 아파트 가격은 앞으로도 상승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윤종현기자 jj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