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통령선거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위를 달렸으나 지지율은 20%대로 내려앉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2~13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2,036명을 대상으로 여야 주요 정치인 16명에 대한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2%P),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월4주차 조사 대비 4.5%포인트 하락한 27.8%를 기록했다.
2위 이재명 경기지사는 3.6%포인트 상승한 26.4%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1위와 2위와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1.4%포인트로, 6월4주차 9.5%포인트에서 좁혀졌다. 이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지난 조사 대비 7.2%포인트 상승한 15.6%을 기록, 큰 폭으로 상승해 10%대 중반으로 올라서며 3위를 차지했다. 추미애 전 장관은 1.3%포인트 상승한 5.2%로 4위다. 다음으로 최재형 전 감사원장 4.2%, 홍준표 의원 3.6%, 유승민 전 의원 2.0%,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1.7%, 정세균 전 국무총리 1.7%, 윤희숙 1.1%,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1.1%, 박용진 의원 0.5%, 김두관 의원 0.4%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인물은 0.8%, 없음은 2.7%, ‘잘 모름’은 1.3%로 집계됐다.
범진보·여권 주자군(이재명·이낙연·추미애·정세균·심상정·박용진·김두관)은 8.5%포인트 상승한 50.9%, 범보수·야권 주자군(윤석얼·최재형·홍준표·유승민·안철수·윤희숙·원희룡·하태경·황교안)의 선호도 합계는 5.2%포인트 적어진 44.3%를 기록했다. 양 진영간 격차는 6.6%포인트로 2021년 5월말 조사 이후 1개월 반 만에 범진보·여권 주자군이 앞섰다.
이와함께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32.9%로 가장 높은 선택을 받았고, 이어 이낙연 전 대표가 23.2%로 뒤를 이으며 이 지사와의 격차는 9.7%포인트로 나타났다. 나머지 후보들은 모두 한 자릿수의 응답비율을 보였다. 추미애 9.5%, 박용진 5.4%, 정세균 4.6%, 김두관 1.6% 순이다.
보수 야권 대선주자 중 가장 적합한 인물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7%로 가장 높은 선택을 받았다. 이어 홍준표 의원이 15.3%로 뒤를 이었다. 윤 전 총장과의 격차는 15.4%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유승민 9.0%, 최재형 6.0%, 안철수 4.5%, 원희룡 3.9%, 하태경 3.2%, 황교안 2.4%, 윤희숙 2.3% 순으로 조사됐다.
여야 양자 가상대결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여권 주자들을 앞섰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재명 지사와의 가상대결에서 6월4주차 조사 대비 8.3%포인트 낮아진 39.4%를 얻었다. 이재명 지사는 3.5%포인트 오른 38.6%로 양 후보간의 격차는 0.8%포인트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윤석열 전 총장과 이낙연 전 대표와의 가상대결에서도 윤 전 총장이 지난 6월4주 조사 대비 9.1%포인트 하락한 41.0% 앞섰으나, 이낙연 전 대표는 7.5%포인트 상승한 36.7%로 두 후보에 대한 선택이 4.3%포인트 차이를 보이며 오차범위내 대결구도로 들어섰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3만9,301명에게 접촉 후 최종 2,036명이 응답을 완료해 5.2%의 응답률을 보였다. 무선(90%)·유선(10%)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1년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하늘기자 2sky@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