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이낙연 “최 지사의 ‘취직 사회책임제' 반영 원주·춘천·동해안권 道 발전 선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이낙연 민주당 대선후보 인터뷰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14일 강원일보사를 방문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박승선기자

최근 지지율 오름세 국민이 후보자들 면밀히 관찰한 결과

리더십·국제적 신뢰 강점…김동혁 이장과 포옹 인생장면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를 슬로건으로 세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대통령이 된다면 국민과 늘 가까운 거리에서 아픔을 나누고 싶은 사람이 되겠다고 소망했다. 앞서 예비경선 토론회에서 ‘인생 한 장면'으로 김동혁 삼척 신남마을 이장과의 포옹 사진을 꼽았던 이유다. 14일 이 전 대표로부터 대선주자로서의 정책과 비전을 들어봤다. 인터뷰는 강원일보 1층 스튜디오 공감에서 진행됐다.

■지지율이 오르고 있다=부족합니다만 저를 좋게 평가해주시는 국민이 늘어나고 있어 감사하고 마음이 든든하다. 지지율이 조정된다는 것은 국민들께서 후보자들을 면밀하게 살펴보기 시작하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더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대통령이 된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과제는=격차의 완화다. 신분 이동이 어려워지고 있다. 노력하기에 따라 소득 수준과 신분도 상승하는 사회가 돼야 한다. 국민들이 밑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안전 장치가 필요하다. 신복지정책, 중산층경제론 그것이 바로 대안이다.

최문순 지사와의 정책 연대는=경선 토론에서 최 지사님이 저를 지목해 취직사회책임제를 반영하겠느냐 물었다. 그래서 받겠다고 답했다. 강원도에서 최문순 지사께서 지난 10년간 이어 온 강원도를 위한 훌륭한 정책들을 앞으로 이어받겠다.

국가균형발전은 시대적 과제다=수도권과 비수도권 격차가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다. 더 이상은 안 된다. 균형발전을 헌법에 좀 더 강하게 규정하고 헌법에 근거해 대담한 행정과 정책, 입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 기존의 틀만으로는 수도권과 격차가 벌어지는 것을 막기 어렵다.

■강원도민과 약속할 대표적인 공약은=권역별 특색을 살리는 발전전략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 원주권 바이오산업, 춘천권 에너지, 동해안벨트엔 수소경제 등 3개 권역이 ‘삼두마차'로 강원도 발전을 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강원도는 대한민국의 허파다. 발전과 더불어 국민에게 위로를 줄 수 있는 곳이 되기를 기원한다.

다른 후보와 차별화되는 강점은=2021년 대한민국은 매우 특별한 상태다. 내부적으로는 전 분야에 걸친 격차와 불평등·불공정이 만연하다. 국제적으로 위상이 더 높아졌다. 이런 조건에 맞는 지도자여야 한다. 수많은 과제를 시행착오 없이 풀어낼 리더십과 국제적으로는 신뢰와 존경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요구에 근접한 후보가 저라고 감히 말씀드린다. 지자체장, 중앙정부, 국회 등 3곳을 모두 경험한 후보는 저와 김두관 의원뿐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야권 후보를 평가한다면=평생을 어떤 한 분야에서만 일하신 분이 국가의 최고 책임자가 된다는 것은 약간 위험 부담이 따를 수 있다. 사람은 경험의 울타리를 벗어나기 힘들다. 그런 점에서 국민들께서 잘 판단해 주시리라 생각한다.

이낙연에게 대통령이란=영광스러운 권한이다. 보람을 느끼는 순간도 연속적으로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순간을 유지하기엔 힘들고 외로운 시간이 될 것이다. 힘들지만 누군가는 그 일을 해야한다. 그것이 역사가 될 것이기에 영광이다. 그래서 영광스러운 권한이라고 생각한다.

이하늘기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강원의 역사展

이코노미 플러스

강원일보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