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지율 오름세 국민이 후보자들 면밀히 관찰한 결과
리더십·국제적 신뢰 강점…김동혁 이장과 포옹 인생장면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를 슬로건으로 세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대통령이 된다면 국민과 늘 가까운 거리에서 아픔을 나누고 싶은 사람이 되겠다고 소망했다. 앞서 예비경선 토론회에서 ‘인생 한 장면'으로 김동혁 삼척 신남마을 이장과의 포옹 사진을 꼽았던 이유다. 14일 이 전 대표로부터 대선주자로서의 정책과 비전을 들어봤다. 인터뷰는 강원일보 1층 스튜디오 공감에서 진행됐다.
■지지율이 오르고 있다=부족합니다만 저를 좋게 평가해주시는 국민이 늘어나고 있어 감사하고 마음이 든든하다. 지지율이 조정된다는 것은 국민들께서 후보자들을 면밀하게 살펴보기 시작하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더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대통령이 된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과제는=격차의 완화다. 신분 이동이 어려워지고 있다. 노력하기에 따라 소득 수준과 신분도 상승하는 사회가 돼야 한다. 국민들이 밑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안전 장치가 필요하다. 신복지정책, 중산층경제론 그것이 바로 대안이다.
■최문순 지사와의 정책 연대는=경선 토론에서 최 지사님이 저를 지목해 취직사회책임제를 반영하겠느냐 물었다. 그래서 받겠다고 답했다. 강원도에서 최문순 지사께서 지난 10년간 이어 온 강원도를 위한 훌륭한 정책들을 앞으로 이어받겠다.
■국가균형발전은 시대적 과제다=수도권과 비수도권 격차가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다. 더 이상은 안 된다. 균형발전을 헌법에 좀 더 강하게 규정하고 헌법에 근거해 대담한 행정과 정책, 입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 기존의 틀만으로는 수도권과 격차가 벌어지는 것을 막기 어렵다.
■강원도민과 약속할 대표적인 공약은=권역별 특색을 살리는 발전전략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 원주권 바이오산업, 춘천권 에너지, 동해안벨트엔 수소경제 등 3개 권역이 ‘삼두마차'로 강원도 발전을 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강원도는 대한민국의 허파다. 발전과 더불어 국민에게 위로를 줄 수 있는 곳이 되기를 기원한다.
■다른 후보와 차별화되는 강점은=2021년 대한민국은 매우 특별한 상태다. 내부적으로는 전 분야에 걸친 격차와 불평등·불공정이 만연하다. 국제적으로 위상이 더 높아졌다. 이런 조건에 맞는 지도자여야 한다. 수많은 과제를 시행착오 없이 풀어낼 리더십과 국제적으로는 신뢰와 존경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요구에 근접한 후보가 저라고 감히 말씀드린다. 지자체장, 중앙정부, 국회 등 3곳을 모두 경험한 후보는 저와 김두관 의원뿐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야권 후보를 평가한다면=평생을 어떤 한 분야에서만 일하신 분이 국가의 최고 책임자가 된다는 것은 약간 위험 부담이 따를 수 있다. 사람은 경험의 울타리를 벗어나기 힘들다. 그런 점에서 국민들께서 잘 판단해 주시리라 생각한다.
■이낙연에게 대통령이란=영광스러운 권한이다. 보람을 느끼는 순간도 연속적으로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순간을 유지하기엔 힘들고 외로운 시간이 될 것이다. 힘들지만 누군가는 그 일을 해야한다. 그것이 역사가 될 것이기에 영광이다. 그래서 영광스러운 권한이라고 생각한다.
이하늘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