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원격수업 받은 학생 6만5천명 농산물 꾸러미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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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원일보DB

도교육청 급식 미제공 따라

식재료비 32억6천만원 사용

내달까지 가정에 배송 예정

1학기 원격수업으로 급식을 먹지 못한 강원도 내 학생 6만4,900여명에게 5만원 상당의 농산물 꾸러미가 지원된다.

강원도교육청은 14일 원격수업 학생 급식 미제공에 따른 지원 방안으로 강원도, 도내 6개 시와 함께 ‘학생 가정 농산물 꾸러미' 지원사업을 펼치겠다고 발표했다.

지원 대상은 학생 밀집도 제한으로 원격수업을 받은 초·중·고 125개교 6만4,900여명이다. 매일 등교하며 급식을 제공받은 초 1~2학년, 고 3학년, 지자체 저소득층 자녀 평일 중식지원자는 지원 대상에서 빠졌다. 이와 함께 군 단위 지역은 대면수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져 지원 지역에서 제외됐다.

재원은 급식 예산 중 3~6월 원격수업으로 집행되지 않은 식재료비 32억6,000만여원이 사용된다.

도교육청은 올 2월 원격수업을 받은 학생에게 급식을 제공하지 않는 대신 남는 예산을 학생에게 돌려준다는 원칙을 도와 합의하고 도교육청 교육재난지원금 지원조례를 근거로 후속 방안을 준비해 왔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이 시행한 편의점 쿠폰 지급, 지역 상품권 지급 등이 검토됐으나 도내 농가 소득 증진을 위해 농산물 꾸러미 지원이 결정됐다.

농산물 꾸러미는 5만원 상당의 도내산 친환경 및 일반 농·축·수산물, 가공품 등으로 구성되며 다음 달까지 각 학생 가정으로 배송될 예정이다.

공급 품목과 배송 방식은 지자체별로 자율 결정된다. 각 교육지원청과 시는 꾸러미 품질과 위생관리를 위해 현장 확인을 실시하고 오배송, 품질 문제 대응을 위해 꾸러미 지원센터를 운영한다.

민병희 도교육감은 “이번 꾸러미가 학생과 학부모, 농가, 학교급식 납품업체에 실질적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내 모든 학생이 급식 지원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윤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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