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9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중 14명은 외국인 근로자이며 5명은 내국인으로 밝혀졌다.
7일 확진 판정을 받은 내국인 중 1명은 외국인 근로자 확진자와 함께 통근버스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져 외국인발 전파가 지역사회까지 번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강릉시는 나머지 내국인 4명은 지난 6일 발생한 강릉 334번 확진자와 가진 지인 모임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시는 외국인 근로자 확진자 14명 중 13명은 1차 검사에서는 음성판정을 받았다가 6일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검사 차수를 거듭하면서 확진자 숫자가 줄어들어 통제 가능한 범위로 다가가고 있으며 한 자리 숫자로 떨어지만 거리두기 단계 하향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최근 미국 등지에서 발생한 인종차별로 문제의식이 고조됐다”면서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차별이나 혐오를 조장하지 않는 성숙한 시민들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강릉=김도균기자 droplet@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