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재부 심의 완료…제2경춘국도 도심 직결 접근성 향상 기대
양구·화천까지 효과 극대화…서면대교 건설에도 탄력 전망
춘천 서면 일원의 403호선 지방도가 국지도로 승격된다. 제2경춘국도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서면대교 건설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6일 더불어민주당 허영(춘천갑) 국회의원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최근 국토교통부의 국도·국지도 노선 승격 및 조정안에 대한 최종 심의를 완료했다. 해당 조정안에는 춘천 서면 신매교차로~애니메이션박물관~서면대교~춘천역까지 총 7㎞ 구간의 서면 일원 지방도를 국지도(70호선)로 승격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현재 춘천 도심을 관통하는 국지도 70호선은 출퇴근 및 생활도로로 이용되고 있다. 사실상 국가기간도로망의 보조 역할을 하는 국지도로의 기능은 상실한 상태다. 이 때문에 제2경춘국도가 건설되더라도 춘천시내 초입에서 심각한 병목 현상이 발생해 오히려 교통 체증이 심해지고 국도 건설 효과도 반감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었다.
강원도와 도 정치권은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국지도 승격을 꾸준히 건의해 왔다. 특히 허영 의원은 국회 입성 전인 원외 도당위원장 시절부터 해당 사안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지난해 4·15 총선에서 당선된 이후 소속 상임위원회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해당 도로 승격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등 정부를 설득했다.
이번 승격으로 해당 구간은 춘천역~중도 레고랜드~서면~신매터널을 통해 제2경춘국도와 연결된다. 이렇게 되면 제2경춘국도가 춘천 서면을 통해 중도 레고랜드와 도심으로 직결, 양구·화천 등 접경지역까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허영 의원은 “공식 발표가 남았지만 기획재정부의 심의가 완료된 만큼 국지도 승격이 사실상 확정돼 서면대교 건설의 국비 투입 근거가 마련됐다”며 “향후 국비 확보에 총력을 쏟아 춘천시내에서 서면까지 30분 이상 단축시키는 등 제2경춘국도의 도심 접근성 향상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서울=원선영기자 haru@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