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삼척]삼척 사망자 발생에도 260명 백신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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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동요 없이 차분

“사망 인과관계 밝혀져야”

속보=6일 오전 10시30분. 삼척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는 백신을 접종하려는 원덕읍 주민 100여명 이상이 차례를 기다리며 차분한 분위기를 보였다.

하루 전 도계읍에 거주하는 김모(88) 할머니가 백신을 접종받고 귀가하던 중 갑자기 이상반응을 보여 숨진 사고(본보 6일자 5면 보도)가 발생했지만, 백신 접종을 기다리는 주민들의 얼굴엔 동요하는 빛이 보이지 않았다. 혈압이 높아 당장 접종을 받을 수 없는 소수를 제외하곤 원덕읍 75세 이상 대상자 260여명이 백신을 접종했다. 임원1·2·3리 지역을 제외한 원덕읍 27개리(里) 263명의 접종 대상자는 이날 오전과 오후 삼척시가 마련한 14대의 버스로 예방접종센터와 집을 오갔다.

그러나 사망자가 발생한 탓에 예방접종센터 주변에는 초조한 표정으로 부모들의 안전을 걱정하는 자식들의 모습이 눈에 띄게 늘었다.

부모님의 백신 접종을 기다리는 주민들은 “사망자에 대한 인과관계가 밝혀져야 안심할 수 있는 데, 그렇다고 접종을 안 할 수도 없고, 쉽게 판단을 내릴 수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반응들을 보였다.

삼척=황만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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