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제인대회 참석자 전원 11일간 자가격리서 해제
유선·원격보고 인해 지연됐던 주요 현안사업 탄력 예정
속보=코로나19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강원도 내 기관·단체장(본보 지난 22일자 5면 보도)들이 11일간의 격리에서 해제됐다.
그동안 유선·원격으로 보고를 받았던 기관·단체장들이 대면업무에 복귀하면서 지역 행정·정치·경제분야 현안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자가격리를 실시한 곽도영 강원도의장, 김명중 강원도 경제부지사, 이재수 춘천시장, 황환주 춘천시의장 등과 지역 경제계 기관·단체장 17명이 30일 낮 12시 일제히 자가격리 해제 통보를 받았다. 곽 의장, 김 부지사, 이 시장 등은 낮 12시 해제 직후 바로 업무에 복귀했으며 추가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자가격리 전 해제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하는 의무 대상자는 아니어서 일부만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무 대상자는 확진자의 동거인, 65세 이상 국민, 교직원, 의료진 등이다.
이번에 자가격리됐던 기관·단체장들은 지난 16일 춘천의 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강원경제인대회'에 참석했으며 이 행사의 초청가수가 경기 성남시의 확진자로 파악되며 접촉자로 분류됐다. 행사 참여자 89명 전원이 진단검사를 받았고 밀접접촉자인 17명은 자가격리를 실시했다.
지역사회에서는 많은 도민을 만나는 기관·단체장들이 감염병 환자의 접촉자로 확인되며 추가 전파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았다. 또 모바일 등을 통해 비상보고체계를 가동했음에도 핵심 주요업무만 처리가 가능했고 행사나 현안사업 처리는 차질이 발생하기도 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주요 기관·단체장 중 일부는 30일 낮 12시 자가격리 통보 이후 진단검사를 받고 바로 업무를 시작했다”며 “그동안 속도를 내지 못했던 주요 현안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하위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