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 출신 김기민(29) 마린스키 발레단 수석무용수가 올해 국립발레단이 정기공연 무대로 올리는 '라 바야데르'의 남주인공으로 초청됐다. 국립발레단은 김 발레리노를 '라 바야데르'의 남주인공 '솔로르'역에 확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김 발레리노는 2011년 마린스키 발레단 최초의 동양인 발레리노로 입단해 두 달만에 주역에 올랐다. 2015년 수석무용수로 승급했으며 이듬해 무용계 아카데미 상이라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의 최고 남성 무용수상을 받았다.
한편 '라 바야데르'는 프랑스어로 '인도의 무희'를 뜻하며 이국적인 인도 황금 제국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올 4월27일부터 5월2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김수빈기자 forest@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