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직한 후보 2편 예정
배꼽 도둑이 되겠다"
정선 출신 배우 라미란(사진)이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9일 밤에 열린 제41회 청룡영화상에서 라미란은 영화 '정직한 후보'로 생애 첫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그는 2013년 열린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영화 '소원'으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적이 있지만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것은 물론 수상도 이번이 처음이다.
라미란은 “지난해에 너무 어려운 시기를 지나왔기 때문에 그 안에서 작은 웃음이라도 드린 것에 많은 의미를 주시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청룡영화상에서 코미디 영화가 상을 받다니 너무 감격스럽다. 설날 전에 이렇게 큰 상을 받아 올해 저는 더 대박이 날 것 같다. 그 기운을 나눠 드리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정직한 후보 2편을 찍으려고 하고 있다. 내년에도 배꼽 도둑이 돼 보겠다. 다음에도 꼭 받으러 오겠다. 감사하다”고 했다.
한편 영화 '정직한 후보'는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이 선거를 앞둔 어느 날 하루아침에 거짓말을 못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코미디 영화다.
이현정기자 toget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