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양양]양양군 택지 분양 실적 저조 재정운영 발목

중광정리·정암리 일원 전원택지 분양률 13.3% 그쳐

군 “부동산 대책 등으로 구입 연결 안 돼…홍보 강화”

[양양]양양군이 조성한 2곳의 택지 분양 실적이 극히 저조해 재정운용에 발목을 잡고 있다.

군에 따르면 주변 환경에 우수한 현북면 중광정리와 강현면 정암리 일원에 전원택지를 조성해 총 135필지에 대한 분양에 나서고 있지만 18필지(평균 분양률 13.3%)만 분양됐다.

중광정지구 전원마을은 95억원을 들여 8만2,863㎡에 68필지의 택지를 지난해 8월 조성, 3.3㎡당 70만원대에 3차 분양하고 있으나 13필지(19%)만 분양됐다. 정암지구 전원마을은 133억원을 들여 8만4,510㎡에 단독주택 용지 67필지를 조성, 내년 7월 준공 예정으로 3.3㎡당 100만~120만원에 분양해 5필지(7.4%)를 계약했다.

이 밖에 양양읍 월리 일원에 38억원을 들여 2만3,284㎡에 단독용지 20필지와 공공용지 2필지를 조성하는 월리 대지조성사업을 올 8월 착공해 내년 하반기에 분양할 예정이다.

이처럼 택지 분양률이 저조한 것은 홍보가 부족한 데다 당초 계획보다 실제 분양가가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및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 등으로 실제 구입까지는 연결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홍보를 강화해 분양률을 높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영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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