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감협의회 정부에 공식 건의
교육부 “학생에 혼란 줄 수 있어”
속보=코로나19로 수업에 차질을 빚은 고3 학생들을 배려해 올해 수능을 쉽게 출제해야 한다고 전국의 시·도교육감들이 건의(본보 7월3일자 4면 보도)했으나 교육부가 난이도 조정 문제는 신중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교육부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 따르면 교육부는 협의회가 건의한 2021학년도 수능 난이도 조정과 관련해 “수험생들에게 혼란을 줄 수도 있는 문제여서 신중해야 한다”고 최근 답변했다.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으로 구성된 협의회는 올 7월9일 총회에서 고3을 위한 대학 입시 형평성 확보를 위해 올해 수능을 쉽게 출제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이 같은 내용을 같은 달 21일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코로나19로 고3 재학생들이 정상적인 교육 활동을 하지 못한 점을 고려해 고3과 재수생의 형평성을 위해 수능을 쉽게 출제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협의회 건의에 60일 이내에 답변해야 하는 교육부는 코로나19를 고려한 수능 난이도 조정은 또 다른 형평성 문제를 낳을 수 있다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수능이 쉽게 출제된다고 해서 고3이 꼭 유리하지 않다는 입장도 반영됐다.
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6월 모의평가 결과 고3 수험생과 졸업생인 재수·'n수생'의 성적 차이가 예년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며 “(예전보다) 쉽게, 어렵게 수능을 내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올해 수능은 오는 12월3일 치를 예정이며, 교육부는 다음 달 중으로 코로나19 대비 수능 시험장 방역 대책을 발표한다.
심은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