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복절 집회 이후 2주 간의 잠복기가 지난 뒤 첫 주말인 지난 4~5일 강원도 내에서는 8명(원주 5명·강릉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도내 확진자는 총 210명이 됐다.
원주시보건소는 5일 유아 A군과 B양이 모두 이날 양성판정을 받아 병원으로 이송 후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원주에 거주하는 50대 C씨도 2주간의 자가격리 후 검사한 결과 양성이 나오면서 원주의료원에 격리 입원 조치됐다. 원주에서는 전날인 4일에도 30대 D씨와 E씨 등 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D씨는 지역 49번 확진자의 부인, E씨는 전날 확진판정을 받은 병설유치원생의 어머니다.
강릉에서는 지난달 20일 14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보름 만인 4일 1명(80대 F씨)과 이튿날 2명(60대 G씨·70대 H씨)의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긴장감이 고조됐다. G씨와 H씨는 F씨가 이용한 사우나시설에 들렀던 것으로 확인돼 검사를 받았고 결국 전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강릉에서는 지금까지 17명이 확진됐다.
강릉시는 코로나19가 재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지난 5일 낮 12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와 함께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 명령을 내렸다.
이무헌기자 trustme@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