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잇단 입주로 인구이동 급증…퇴계동 4,580명 늘어
내년 개교 퇴계초교 정원 600명 불과 교통혼잡 등 우려
[춘천]최근 신규 아파트 입주가 잇따르면서 지역 내 인구이동이 활발하다. 새 아파트가 들어서는 동네는 단기간에 최대 4,500명 이상의 주민 수가 늘어나는 등 인구증가세가 가파르다. 그러나 인구증가세에 맞춰 학교, 도로 등 기반시설이 제대로 준비되지 않으면서 일부 지역은 주민 불편도 이어지고 있다.
2018년6월 1,123세대의 일성아파트 입주가 시작된 후평2동은 2019년 5월까지 1년 사이 지역 인구가 2,683명이 늘었다. 또 후평3동은 1,745세대의 우미린뉴시티 입주 이후 2019년 7월부터 올 들어 지난달까지 2,922명이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2,835세대의 대규모 아파트가 입주한 퇴계동의 경우 11월 인구 4만5,129명에서 지난달까지 8개월간 4,580명이 증가, 총 주민 수 4만9,709명을 기록했다. e편한세상한숲시티 입주 이후 퇴계동의 인구증가세는 현재 진행형이다.
이처럼 아파트 입주민의 빠른 성장세와 달리 기반시설이 준비되지 않으면서 시민 불편과 입주자 간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
퇴계동의 경우 내년 3월 퇴계초교 개교를 앞두고 신규 아파트 입주자는 물론 기존 아파트 주민들의 퇴계초교 배정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 퇴계초교는 정원이 600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앞서 후평2동과 후평3동에서도 아파트 입주에 따른 도로시설 확대가 이뤄지지 않아 교통혼잡이 이어지고 안전사고 발생 우려도 나오고 있다.
앞으로 춘천에서는 2023년까지 공동주택 8,650세대가 공급될 예정으로 학교, 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춘천시에 따르면 입주예정 아파트는 삼천지구 파크자이(965세대·2020년 9월), 우두택지A-2(492세대·2021년 3월), 온의지구 DHC(1,556세대·2021년 9월), 우두택지B-3·4(916세대·2021년 12월), 온의동 푸르지오(1,175세대·2022년 2월), 근화지역주택조합(311세대·2022년 3월) 등이다.
이상민 춘천시의원은 “아파트 공급계획 단계부터 인구증가를 예측한 기반시설 확충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위윤기자 hw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