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개장 본격 운영 돌입
빈집 수리해 객실 새 단장
마을회관 컨벤션룸 변신
야생화 만들기 등 체험도
【정선】심각한 공동화 현상을 빚어 왔던 폐광촌이 대한민국 최초의 마을호텔로 거듭났다.
마을호텔 18번가 협동조합은 오는 19일 정선군 고한읍 고한18리 골목길 일원에서 마을호텔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한다.
마을호텔 18번가는 고한읍 18리 주민들이 주도해 올 2월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고한18리에 거주 중인 주민들의 인적자원과 마을 내 상가들의 물적자원을 결합해 하나의 경제자원으로 전환하는 국내 유일의 플랫폼을 구축해 냈다.
18번가 마을호텔은 기존의 일반 호텔과는 크게 다르다.
일반 호텔은 하나의 커다란 건물 내에 숙박과 음식점,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면, 마을호텔 18번가는 빈집을 수리해 호텔 객실을 만들었고 주민들이 함께 이용하던 마을회관은 컨벤션룸으로 변신시켰다.
또 기존 영업 중인 마을 사진관과 이발소, 카페 등은 마을호텔의 편의시설이 되고, 중국집과 고깃집, 초밥집 등의 다양한 마을 음식점은 호텔 레스토랑의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해 LED야생화 만들기와 다육아트 등 고한지역만의 특별한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개장일인 19일에는 오전11시부터 짜장면을 반값인 2,500원에 맛보는 18번가 짜장면데이를 즐길 수 있으며, 오후 1시부터는 축하공연과 함께 마을호텔 추진경과보고, 축사, 공로패 전달식, 현판식 등이 진행된다.
안훈호 조합 이사장은 “올해 목표는 마을호텔 사업의 안정적인 조기 안착과 1곳 이상의 추가 객실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만항재, 정암사, 정선5일장, 하이원리조트 등 정선을 대표하는 관광지를 마을과 연계해 고품질의 여행상품도 함께 운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영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