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율 '5%→3.5' 이달말 종료
10% 할인·세금 지원 등 혜택
업계 내년 판매절벽 발생 우려
자동차 개별소비세율 한시적 인하(5%→3.5%)가 이달 말 종료되면서 자동차 업계가 '역대급 할인 혜택'을 앞세워 고객 확보에 나섰다.
내수침체 여파로 완성차 판매가 연중 부진했던 것도 판매량 막판 끌어올리기에 나선 배경이다.
1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시행됐던 자동차 개소세에 대한 한시적 인하는 이달 말 일몰을 앞두고 있다.
정부가 자동차 시장 내수진작을 위해 두 차례 연장했지만 일몰이 2주가량 남은 현재까지 추가 연장은 논의되지 않고 있다.
12월은 중고차 감가 등으로 소비자들이 신차 구매를 꺼리는 시기임에도 자동차 업계는 '개소세 인하 혜택 일몰'을 앞세워 공격적으로 영업에 나서고 있다.
개별소비세율 30% 인하(5%→3.5%)뿐만 아니라 업체별로 추가 혜택까지 제시했다.
현대차는 주요 차종에 대해 최대 10%의 할인혜택을 제공하며, 차종에 따라 16일부터 24일까지 조기 출고될 경우 15만원을 할인한다.
쌍용차는 개소세 전액 지원, 모델에 따라 최대 1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주력 차종에 대해 최대 500만원의 혜택과 5년 이상 노후차 교체 시 30만원 추가 할인 등을 내세웠다.
업계는 개소세 인하 종료 후 기존 세율로 복귀하면 '판매 절벽'이 발생할까 우려하고 있다.
2015년 9월~12월에도 3.5%의 개별소비세 인하가 적용됐다가 2016년 1월부터 다시 5%로 환원되자 완성차 판매대수가 한 달 새 40% 급감했었다.
도내 자동차 판매업계 관계자는 “이번 할인은 최근 10년래 가장 큰 할인 폭으로 대다수의 차종에서 200만~400만원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수준”이라며 “올해 판매가 부진했던 만큼 재고 소진에 최대한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하림기자 peace@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