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이재수 춘천시장 “고급시트 설치 관용차 타거나 본적도 없어…물의빚어 죄송”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10일 춘천시청에서 이재수 시장이 기자 간담회를 열고 고급시트 설치 관용차량 관련 입장을 전하고 있다. 이 시장은 "해당차량을 타거나 본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신세희기자

이재수 시장은 관용차량에 1,480만원을 추가로 들여 안마기능이 포함된 고급시트를 설치했다는 논란과 관련, “해당차량을 타거나 본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이 시장은 10일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시내 일정은 민선 7기 에너지자립도시 만들기의 일환으로 전기차를 이용해 왔으며, 장거리 출장에만 승합차(스타렉스)를 사용해왔다”며 “관련 부서에서 현재 승합차량의 이용이 불편해 교체를 추진하겠다는 보고만 받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10여일전 시트 개조와 관련 불법사항이 발생할 여지가 있다는 내용을 듣고 이미 차량이용을 거부했다”면서 “행정상 해당차량의 처리가 지연됐으며 앞으로 관련부서에서 절차에 따라 처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번 사안으로 물의를 빚어 춘천시의 수장으로서 꼼꼼하게 챙기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춘천시는 이 시장의 장거리용 관용차량으로 올해 10월 5,500만원의 시장 전용차량(더뉴 카니발 하이 리무진 7인승 풀옵션)을 구매하면서 별도로 시트 교체 구입 및 구조 변경에 1,480만원를 추가로 투입했다. 이와관련 지난 9일 진행된 춘천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의 내년도 당초예산안 심의에서 세금 낭비와 과잉 의전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춘천=하위윤기자 hwy@kwnews.co.kr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