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민 알권리 충족 다양한 정보·뉴스콘텐츠 독자적으로 제공
본보 공신력·파급력 입증…수천만명 접속자에 발 빠르게 전달
강원일보가 2일 전국 지역언론 중 최초로 네이버 모바일이 서비스하는 '뉴스·콘텐츠' 채널의 정식 콘텐츠 공급사(CP)가 되면서 강원도 소식을 보다 효율적으로 국내외 독자에게 제공하게 됐다. 특히 지금까지 네이버 모바일 서비스에는 중앙언론만이 가입돼 있어 수도권 중심의 시각만이 담긴 뉴스들이 공급돼 왔다. 하지만 이번에 강원일보의 입점으로 강원도와 도민들의 입장을 담아낼 수 있게 됐다. 생생한 강원지역 뉴스 접근성이 강화되며 지역여론의 공론화장이 마련된 것이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와 PC 콘텐츠 제휴에 이어 모바일 콘텐츠 제휴까지 맺은 지역언론은 신문과 방송을 통틀어 강원일보와 부산일보, 매일신문 등 3개사밖에 없다. 3개사는 이날 오후 동시에 서비스를 시작한다. 한국ABC협회가 매년 수집해 발표하는 '일간신문 발행·유료부수' 자료에서 일간신문사 160여개 중 지역지가 105~106개 남짓한 것을 감안하면 3%에도 미치지 못하는 확률이다. 네이버 모바일 서비스에 진입할 때 넘어야 할 장벽 자체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
모바일 뉴스콘텐츠 제휴 여부를 심사하는 평가 기준에 보도의 공정성과 객관성, 가치성, 전문성에 윤리적인 요소까지 포함시키기 때문에 이를 골고루 충족시키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강원일보가 지난달 12일 '네이버·카카오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심의위원회'로부터 모바일 콘텐츠 공급사 지휘를 확인받은 것은 강원일보 보도에 대한 공신력과 파급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강원도 소식을 강원도 시각으로 가감 없이 전달할 수 있는 엄청난 영향력의 모바일 기반 플랫폼에 안착하면서 종이신문과 PC 중심의 인터넷신문, 스마트폰 중심의 모바일 신문을 모두 아우르게 됐다.
이로써 강원일보는 중앙과 수도권 중심으로 기울어진 여론의 균형추를 지방분권이라는 가치 측면에서 본래의 모습으로 복원하고 지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정보와 뉴스콘텐츠를 독자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특히 네이버 내에 '강원일보 모바일 페이지 편집'을 자체적으로 할 수 있어 네이버에 접속하는 수천만명에 이르는 접속자와 국내외 강원인에게 강원도 소식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게 됐다.
오석기기자 sgtoh@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