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플라이강원 교체공항<대체 착륙 공항> 인천 대신 강릉 軍공항 지정 추진

좌석 80% 외국인 단체관광객 이유 관광스케줄 조정 문제 등 고려

양양공항과 인접 강릉 지정 움직임… 내달 국방부 방문해 협조 논의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플라이강원의 정식 취항 시 교체공항으로 강릉 군(軍)공항을 지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교체공항이란 착륙 예정 공항의 기상 악화, 활주로 문제 등 착륙이 불가능한 사유가 발생할 경우 대체 착륙하는 공항을 의미한다.

도와 플라이강원은 22일 양양군청에서 최문순 지사 주재로 플라이강원 취항 대비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교체공항 지정, 세관·출입국·검역 심사(CIQ) 및 연계 교통망 확충 등을 논의했다.

현재 양양공항의 교체공항은 250㎞ 이상 떨어진 인천공항, 김포공항으로 지정돼 있다. 플라이강원의 사업모델이 항공기 좌석의 80%를 외국인 단체관광객에게 제공하는 인바운드 중심이라는 점에서 인천이나 김포에 착륙 시 관광스케줄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에 양양공항과 40㎞ 거리인 강릉공항을 교체공항으로 지정하려는 것이다.

단, 군용공항이라는 점에서 국방부의 협조가 전제돼야 한다. 도는 최근 국방부를 방문해 관련 논의를 나눴으며 다음 달 중 추가 논의를 할 예정이다. 또 도는 정부에 CIQ 인력 73명의 충원을 요청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박영창·최기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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