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강원 교사들에 대선후보의 ‘교육특보 임명장’ 무작위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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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개인정보 유출·정치적 악용” 반발
국민의 힘 "개인정보 전량 폐기" 사과문

전교조 강원지부가 접수한 도내 현직 교사에 발송된 문자메시지<전교조강원지부 제공>
전교조 강원지부가 접수한 도내 현직 교사에 발송된 문자메시지<전교조강원지부 제공>

원도내 현직 교사들에게 제21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된 ‘교육특보 임명장’ 문자가 무작위로 발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는 지난 20일부터 21일 오후 5시 현재까지 도내 교사 15명이 김문수 제21대 대선 후보 명의의 교육특보 임명장을 문자로 수신했다고 밝혔다.

해당 문자는 ‘○○○님 안녕하십니까’라는 수신자 이름을 포함한 인사말과 함께, ‘임명장 보기’ 링크를 통해 저장 가능한 임명장, 김 후보의 웹페이지 및 간편 후원 링크 등이 함께 첨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교조 본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전국의 다수 현직 교사 및 교장에게 특정 후보의 임명장이 무작위로 발송됐다”며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과 교원 명단 불법 도용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교사를 정치 도구로 삼으려는 시도를 중단하고, 국민의힘은 공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사과문을 통해 “사전동의 없이 문자가 발송된 대 대해 불편을 겪으신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휴대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는 전량 폐기했으며,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 보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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