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공항~제주 노선을 운항하는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가 적자노선인 김해 구간만 20% 도민 할인을 적용해 제주 노선 이용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양양~제주 간 편도 기본운임은 공항세 4,000원을 포함, 9만9,000원이며 인터넷 발권 시 9만5,000원이다.
최모(55·양양읍)씨는 “제주노선 역시 도민 할인이 적용되는 줄 알고 이용했는데 이용 운임이 도민 할인 금액이 아닌 것을 알고는 황당했다”고 했다. 이어 “인천이나 김포공항 항공편의 경우 3만~4만원대 요금도 많지만 지역공항 활성화 차원에서 다소 비싸더라도 양양공항을 이용했는데 배신당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적자노선 손실보전금을 지원하고 있는 도와 양양군 역시 그동안 제주 노선 할인 여부에 대해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도는 제주노선 여객운송 보조금으로 2017년 7억2,000만원을, 김해노선은 4억2,000만원을 지원해 왔다. 도 관계자는 “양양공항 유지를 위해 정부의 미흡한 관심속에막대한 도비를 들이고 있다”며 “영동지역 주민 할인을 항공사 측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양양=박기용기자 kypark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