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양국제공항의 동남아노선이 확대되고 있다.
3일 도에 따르면 양양국제공항 동남아 무비자 입국제도를 도입한 결과 2017년 베트남 하노이, 다낭 등 2개였던 동남아 운항 도시는 올해 3개 도시로 늘고, 연말까지 4개 도시가 추가 개설될 예정이다. 동남아 무비자제도는 베트남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3개국 5인 이상 단체 관광객이 무비자 입국한 뒤 비자 없이 도와 수도권에서 15일 동안 체류할 수 있는 제도다.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해 도입, 지난 1월 22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올해 양양국제공항 운항도시는 베트남 다낭과 하노이, 필리핀 마닐라 등 3개 도시이며, 연말까지 베트남 호찌민과 필리핀 세부, 캄보디아 씨엠립(시엠레아프), 인도네시아 마나도 등 4개 도시가 추가된다. 내년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발리, 메단, 폰티아낙, 태국 방콕, 싱가포르 등 6개 도시로 확대돼 모두 13개 노선이 운항된다.
도는 중장거리 노선인 이들 주요 도시 노선 개설을 위해 공항등급을 현재 ‘D급’에서 평창올림픽 때 한시적으로 운영한 ‘E급’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하고 한국공항공사와 국토교통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또 동남아 무비자 입국제도 운용 기간을 올해 12월 31일에서 내년 12월 31일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법무부와 협의할 예정이다.
특히 안정적인 인바운드 항공수요 창출을 위해 양양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플라이강원 항공운송면허 승인에 행정력을 모을 방침이다.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의 양양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3만1,138명으로 이중 동남아 무비자 입국제도 이용객은 38.8%인 1만2,092명이다.
이규호기자hokuy1@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