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무너진 최강 독일…대한민국 16강행 가시밭길

한국 속한 F조 독일, 멕시코전 패배…각팀 매경기 총력전 예고

◇17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독일-멕시코 경기에서 독일 요하힘 뢰프(오른쪽 두번째) 감독이 0대1로 뒤진 가운데 물마시는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사진 출처=연합뉴스.

멕시코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제압하는 최대 이변을 연출했다. 절대 1강으로 불리는 독일이 무너지면서 한국이 포함된 F조는 혼란에 빠졌다.

멕시코는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전반 35분에 터진 이르빙 로사노의 결승골에 힘입어 '전차군단' 독일을 1대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신태용호의 최상의 시나리오가 제대로 꼬였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독일이 1, 2차전에서 대승을 거두는 것이었다. 독일이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한다면 한국과의 최종전에서 다소 여유 있는 선수 기용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1차전을 패배한 독일은 남은 경기에서 사력을 다할 가능성이 커졌다.

예상보다 강한 멕시코도 문제다. 당초 멕시코는 신태용 감독이 무승부를, 내심 승리까지 노렸던 상대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본 멕시코는 생각 이상으로 훨씬 강했다. 멕시코의 강한 압박은 독일 공격을 무력화시켰고, 빠른 역습은 독일 수비진의 허를 찔렀다. 이는 우승 후보 독일에 대한 멕시코의 맞춤형 전술이었다.

멕시코는 한국과의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독일전과는 다른 전술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바로 기술을 바탕으로 한 점유율 축구다. 이런 스타일은 한국식의 축구 색깔이 맞는다. 다소 둔탁하지만 강한 압박으로 멕시코의 실수를 노려야 한다.

강경모기자 kmriver@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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