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우승후보 독일·브라질 1차전 악몽

독일 36년만에 첫 경기 패배

브라질 40년 만에 무승 기록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후보인 독일과 브라질이 모두 고개를 떨궜다. 독일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0대1로 패했다.

멕시코의 영웅은 신예 이르빙 로사노(아인트호번)였다. 로사노는 전반 35분 역습 상황에서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침투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강슛으로 독일의 골망을 갈랐다. 독일은 서독 시절부터 역대 월드컵 첫 경기에서 13승4무1패로 강했다. 하지만 멕시코전 패배로 1982 스페인 월드컵(알제리, 1대2) 이후 36년 만에 첫 경기 패배를 당했다. 독일이 첫 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친 것은 1978 아르헨티나 대회 이후 40년 만이다.

월드컵 5회 우승에 빛나는 브라질은 이날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두의 로스토프아레나에서 열린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위스와 1대1로 비겼다. 브라질이 월드컵 첫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한 것은 1978 아르헨티나 월드컵(스웨덴, 1대1) 이후 40년 만이다. 전반 20분 브라질이 0의 균형을 깼다. 필리페 쿠티뉴(FC바르셀로나)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공을 감아 차 스위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스위스는 후반 5분 슈테펜 추버(호펜하임)의 헤딩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브라질은 후반에만 15개의 슈팅을 날리면서 추가 골을 노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에이스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는 스위스 수비 벽에 가로막혀 침묵했다. 이로써 E조에서는 코스타리카를 1대0으로 꺾은 세르비아가 1위, 브라질과 스위스가 공동 2위, 코스타리카가 최하위에 자리했다.

강경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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