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닉스 평창, 조직위에 명칭 변경요구
외국인 발음편의 등 전세계 각인 취지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시 프리스타일 스키 및 스노보드 경기가 치러질 휘닉스 평창 경기장에 대한 시설 명칭 변경이 추진되고 있다.
평창군과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주)보광의 법인명이 (주)휘닉스 중앙으로 변경 등기 되면서 휘닉스 평창 측이 올림픽 경기장의 정식 명칭을 '보광 스노경기장'에서 '휘닉스 스노경기장(Phoenix Snow Park)' 또는 '휘닉스 올림픽경기장(Phoenix Olympic Park)'으로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휘닉스 중앙은 지난해 12월9일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에 명칭 변경을 건의한 상태며 2월 개최된 테스트이벤트 대회에서도 대부분의 언론이 바뀐 법인명에 맞춰 '휘닉스 스노경기장'으로 보도했다.
휘닉스 중앙은 기존 명칭인 보광(Bokwang)은 외국인들이 발음하기 어렵지만 '휘닉스(Phoenix)'는 불사조를 뜻하는 친숙한 영어 단어라는 점과 올림픽 경기장은 대회 이후에도 레거시로 남는 만큼 모든 사람에게 친숙한 이름으로 바꾸는 것이 올림픽 취지에 부합한다는 주장이다.
개최도시인 평창군 역시 등기상 회사 명칭이 휘닉스 중앙으로 변경됐고 올림픽 레거시와도 연관돼 있다는 점에 공감하며 '휘닉스 스노경기장'으로의 명칭 변경이 타당하다는 입장을 조직위에 공식 전달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이 같은 사항을 IOC에 전달하고 IOC의 시설 명칭 변경 승인을 기다리는 상태다.
견정필 휘닉스 중앙 올림픽준비위원회 선임위원은 “이미 (주)보광은 다른 업체에서 상표권을 등록한 만큼 타 기업의 앰부시마케팅 등 IOC의 클린베뉴 원칙에 위배될 수도 있다”며 “경기장 명칭이 휘닉스로 바뀌어야 올림픽 이후 레거시로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평창=김영석기자 kim711125@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