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평창동계올림픽]위용 드러내는 경기장 … 7개월 뒤 완벽한 모습 갖춰

평창올림픽 경기장 공사 순조

◇2018평창동계올림픽 빙상종목 경기장이 거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왼쪽부터 강릉에 신축 중인 여자 아이스하기 경기장, 피겨·쇼트트랙 경기장., 남자 아이스하키 경기장 모습.(사진 위쪽부터) ◇2018평창동계올림픽플라자(개·폐회식장) 조감도.

신설 6곳 중 강릉하키장·관동하키장 2곳 공정률 85% 가장 빨라

개·폐회식 열리는 올림픽플라자 지난해 말 착공 내달 본공사 돌입

빙속경기장 국가대표 훈련장 등 활용 '빙상 메카 강릉' 만들 계획

2018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 건설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도는 동계스포츠 저변이 부족한 국내 여건을 감안해 경기장 건설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빠듯한 공기 속에 각종 환경영향 평가 등을 거치며 지금까지 시간과의 싸움을 벌여 왔다. 지난 2월 처음 실시된 테스트이벤트 개최에 앞서 정선 중봉 알파인스키장 문제로 고비를 맞았지만 이를 계기로 각종 공사가 정상궤도에 올랐다.

평창동계올림픽대회를 치르기 위해 필요한 경기장은 모두 12개소다. 설상경기장이 7개, 빙상경기장이 5개다. 총 사업비 8,723억원을 들여 내년 1월까지 모두 완공한다.

도는 이들 경기장 중 설상경기장 2곳과 빙상경기장 4곳을 신설하고 있다. 신설 경기장 중 가장 빠른 진척도를 보이는 곳은 강릉하키장과 관동하키장으로 2곳 모두 85%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어 평창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82%), 강릉 아이스아레나(80%), 정선 중봉 알파인(63%),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57.5%) 순이다.

대회 관련시설인 올림픽플라자는 지난해 12월 우선 시공분 착공에 이어 다음 달 본공사에 돌입한다.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고원훈련장 일원 24만6,002㎡ 부지에 총 3만5,000석 규모로 건설된다. 개·폐회식장을 비롯해 성화대, 메달플라자, 올림픽홍보관, 문화행사장, 스폰서 홍보관, 각국 올림픽위원회 하우스가 들어선다.

국제방송센터(IBC)는 내년 4월 완공되며 평창선수촌, 강릉선수촌, 강릉미디어촌도 내년 9월까지 모든 공사를 마친다.

경기장 진입도로는 총 5,399억원을 투입해 16개소에 대한 공사가 진행된다. 용평 알파인, 올림픽 파크, 진부역 진입도로 등 9개 노선과 추가 7개 노선이며 내년 12월까지 완공해 경기장 이동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도는 대회 준비를 위한 경기장 시설이 내년 1월이면 모두 완공됨에 따라 사후활용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림픽 사후활용 대상은 경기장 12곳과 올림픽플라자 등 13개 시설이다. 도는 이 가운데 정선 알파인스키경기장, 강릉스피드스케이팅장의 관리 주체를 결정하지 못했다.

정선 알파인스키경기장은 지역의 특구사업과 연계해 복합레저·관광시설 활용을 검토하고 있다.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은 국가대표 훈련장 및 경기장으로 활용해 강릉을 명실공히 '빙상 메카'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태릉빙상경기장이 문화재 보존 문제로 2018년 이후 철거됨에 따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은 국내 유일의 실내 경기장으로 남게 된다.

이에 따라 강릉은 국제 규격의 스피드스케이팅, 아이스하키, 피겨, 컬링 경기장을 모두 갖춘 국내 최고의 동계스포츠 도시로 자리매김할 토대가 마련됐다.

도는 올림픽플라자 사후활용 방안 마련에도 고심하고 있다. 지난 8일 동계올림픽본부를 총괄기획반으로 문화 예술반, 레저 스포츠반 등 1단장, 1총괄반장, 6개반 39명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도와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는 올림픽 기념관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즌별 문화, 레저, 스포츠가 어우러진 활용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노재수 도 동계올림픽본부장은 “올림픽플라자는 대관령면 횡계리 도심에 위치해 사후활용 계획에 따라 도시 발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TF 구성을 계기로 지역과 협조해 효율적이고 구체적인 사후활용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현기자sunny@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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