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돌파구 안보이는 청년실업]결혼·출산은 꿈도 못 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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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에 포기 속출

청년층이 취업난에 결혼과 출산을 미루거나 포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내 결혼 건수 및 출생아 수가 크게 줄어들어 향후 경제인구활동도 감소할 것으로 우려된다.

통계청 조사 결과 2000년 도내 연간 출생아 수는 1만9,286명에 달했지만 지난해에는 1만700명으로 연간 출생아가 8,586명이나 줄었다. 2000년 2만명에 가까웠던 연간 출생아는 2008년 1만2,000명대로 줄었으며 2013년부터는 1만명대에 머물고 있다.

올해도 지난 5월까지 4,800명이 태어나는 데 그쳐 연간 출생아는 1만명이 조금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출생의 근간이 되는 혼인의 경우도 지난해 7,785건으로 2000년(9,898건)에 비해 2,000여 건 이상 줄었다.

결혼 적령기인 도내 20~30대 인구도 2000년 51만8,484명에서 2013년 38만2,608명으로 13만5,876명(26.2%)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혼인도 쉽게 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혼인도 매년 줄면서 저출산 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저출산 현상 및 혼인 기피는 청년층의 취업난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어 청년 일자리 창출 대책이 시급하다.

인구보건복지협회 강원지회 관계자는 “저출산·혼인포기는 민간에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 많은 만큼 정부가 예산을 확보해 주도적으로 해결에 앞장서야 한다”고 했다.

하위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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