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연공서열 타파 젊은피 대거 발탁 중등 출신 교육국장 임명도 파격

강원도교육청은 오는 3월1일자 교감급 이상 인사를 통해 교장 및 원장 149명, 교감 및 원감 129명, 교육전문직원 90명 등 총 368명의 승진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도교육청은 민병희 교육감 취임 이후 학교 현장에서 교육장과 본청 간부급을 발탁하며 혁신적인 인사를 단행해 왔지만 이번 인사는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다는 평가다.

우선 교육국장을 초등출신이 아닌 중등출신으로 발탁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는 앞으로 초·중등 출신을 구분하지 않고 능력에 따라 교육국장을 임명하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또한 연공서열을 타파하고 '젊은 피'를 대거 발탁한 것도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50대 초반의 천미경 학교혁신과 장학관을 '수석 부서'인 학교혁신과장으로 전격 승진 임용했다.

심규장 도교육연구원장, 장승조 교원정책과장을 비롯한 장학관급도 대거 발탁함으로써 조직의 변신을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앞으로 민주적 리더십과 포용력, 대의회 관계 등 대외적 업무 수행 능력을 갖춘 인물이면 초·중등 출신, 나이에 상관없이 발탁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여겨지고 있다.

'입'으로 일하는 사람보다 '실천'하는 사람을 중용하고, 철저하게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인사를 단행하겠다는 의지로도 풀이되고 있다.

민병희 교육감은 “이번 인사에서는 민주적으로 학교를 운영하며 지역사회와 소통·협력하고 공감하는 리더십으로 강원 교육 정책을 펼쳐나갈 분들을 발탁했다”면서 “모두를 위한 교육의 실현뿐만 아니라 성 평등 문화와 투명한 인사를 이루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황형주기자 victory@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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