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P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육군 22사단은 30여년 전에도 15명이 숨지는 총기사건이 발생한 바 있고 최근에는 이른바 '노크 귀순' 사건도 일어난 적이 있어 '군기 빠진 부대'라는 불명예스러운 낙인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1984년 6월26일에 56연대 4대대 GP에서 당시 조모 일병이 근무 중 내무실에 총기를 난사하고 수류탄을 투척해 병사 15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다쳤다. 2012년 10월2일에는 북한군 병사가 철책과 뚫고 GOP까지 내려와 귀순했다. 22사단은 귀순 병사가 소초 생활관(내무반) 문을 두드리고 귀순 의사를 표명할 때까지도 철책이 절단된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밝혀져 장성 2명과 영관장교 2명이 징계를 받았. 2009년 10월26일에는 민간인이 22사단 철책을 절단하고 월북한 사건도 벌어졌다. 2005년 12월8일에는 예비역 중사 등 2명이 소총 2정과 수류탄 6발, 실탄 700정을 탈취하는 일도 발생했는데 군경합동수사반은 1개월여만에 용의자들을 검거했다.
최기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