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횡성 출신 검객이 전국 대학 검도를 평정했다.
조선대 검도부 주장 이정섭(23)은 지난 주말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 SBS전국검도왕대회 대학부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횡성이 고향인 이정섭은 이병동 횡성군의용소방대연합회장·김은숙 횡성군여성유권자연맹 회장의 1남3녀 중 막내다. 횡성초교 4학년 때 검도를 시작했으며 남다른 재능으로 두각을 나타내 원주 학성중을 거쳐 성남고 검도부로 스카우트됐다.
학성중 재학시절 제24회 추계 전국 중·고검도대회 개인 3위에 올라 기대감을 높였고 성남고 시절에는 제11회 대구대 총장기 대회에서 단체전 준우승, 제12회 용인대 총장기 대회 우승, 제19회 회장기 전국고교검도대회 단체전 우승 등을 이끌며 팀의 중심 역할을 다했다. 대학 진학 후에는 2013 춘계전국대학검도연맹전 단체전에서 조선대가 우승을 차지하는 데 수훈갑이 됐다. 뛰어난 실력과 리더십을 갖춰 4학년인 올해 조선대 검도부(감독:오길현) 주장까지 맡았다.
부친 이병동 회장은 “자신이 좋아하는 검도를 통해 얻은 성취감을 바탕으로 당당한 사회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횡성=유학렬기자 hyyoo@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