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회기 드디어 평창 입성
엠블럼 나오자 열기 고조
“이제는 평창이다!” 올림픽의 도시 평창에 드디어 오륜기가 입성했다.
2011년 7월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제123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 투표에서 평창이 개최권을 획득한 이후 정확히 937일 만이다.
지난 28일 평창군청 앞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대회기 환영식 및 안치기념식에 오륜기가 등장하자 광장에 모인 3,000여명의 평창군민들은 함성과 박수를 보내며 축제분위기에 휩싸였다. 조규석 도 동계올림픽추진본부장이 오륜기를 들고 무대에 오르자 기다리고 있던 이석래 평창군수가 전달받아 힘차게 휘둘렀다. 이어 무대에 마련된 2018평창동계올림픽 엠블럼이 모습을 드러내자 열기는 최고조로 달아올랐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로 강원도 발전을 100년 앞당기기 위한 300만 도민의 첫 발걸음이 올림픽 개최도시 평창에서 시작된 것이다. 일부 참가자들은 3수 끝에 평창이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게 됐음을 알리는 영상이 흐르자 그동안의 실패와 도전이 생각나는 듯 감격에 겨워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평창이 고향이자 동사모 회원으로 활동하는 김기태(47)씨는 “더반에서 평창이라는 두 글자가 울려 퍼졌을 때 감동을 아직까지 생생히 기억한다”며“오륜기가 평창에 입성하니 가슴이 뛴다”고 소감을 말했다.
환영식에 참가한 변옥연(63)씨는 “평창동계올림픽이 강원도 발전은 물론 대한민국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며 “이제는 4년 동안 준비를 잘 해 역대 최고로 성공한 동계올림픽으로 만드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평창=김보경기자 bkk@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