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릭스 6,300억원에 인수 후
국내기업에 1조원대 재매각 추진
3개월 만에 수천억원 차익 노려
동해 북평화력 사업권도 소유
지역환원사업 차질 우려 커져
동해 북평화력발전소 사업권을 가진 STX에너지의 재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1조원대 인수가격을 형성하고 있어 해외자본인 론스타 펀드의 외환은행 인수·매각처럼 국부 유출 논란이 일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릭스는 지난 7월 말 KDB산업은행의 분쟁조정 방침에 따라 STX그룹 측에 2,700억원을 추가로 더 내고 STX에너지 지분 43.15%를 사들였다. 올 초 3,600억원에 40%대 지분을 확보하고 이후 STX가 재정난에 빠지자 계약 위반 조건을 들어 과반을 차지한 이후 분쟁을 벌인 끝에 총 6,300억원을 들여 STX에너지 지분 96.35%를 손에 쥔 것이다.
북평화력발전소 사업권과 정유기업 계열사가 STX에너지를 인수할 경우 국내 석유 유통업계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점이 부각되면서 GS에너지-LG상사, 포스코에너지, 삼탄 등 3개 업체가 참여한 STX에너지의 재매각은 1조원대의 인수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오릭스는 6,500억원(제비용 포함)가량에 확보한 STX에너지를 3개월 만에 100% 기준 1조원대에 매각하기 위해 지분 60%나 96.35%를 발전 사업이 가능한 전략적 투자자에게 넘기고 자신들은 일부 지분을 남겨 경영개선에 따른 추가 차익을 노리고 있다. 재무적 투자자인 일본기업이 당초 STX의 재정 도우미 역할로 한국에 투자했다가 경영권 분쟁을 벌여 지분을 확대하고 또 취득시점에서 몇 달 지나지 않아 수천억원의 차익을 노리고 되팔려 하면서 부작용 우려도 커지고 있다.
김도준 동해시의원은 “STX가 동해지역에서 발전사업을 하면서 북평제2일반산단 조성 등 수천억원대의 지역환원사업을 약속했었다”며 “오릭스가 북평화전 사업권을 비싸게 매각할 경우 이미 많은 비용을 지불한 인수기업이 지역환원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동해=박영창기자 chang@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