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앱에 성인업소 구인·구직 사이트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특히 '월 1,000만원 이상을 벌 수 있다, 초보자와 대학생 아르바이트도 환영한다'는 문구를 내걸어 방학을 맞은 학생을 유혹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5일 스마트폰 앱을 내려받을 수 있는 마켓의 검색창에 '유흥'이라고 입력하자 30여개의 성인업소 구인·구직 사이트가 검색됐다. 이들 중 두 개의 사이트에 접속해 본 결과 'XX알바'의 경우 룸살롱, 텐프로, 노래주점, 요정 등 다양한 직종으로 검색이 가능했다. 지역별로 검색을 해보자 도내에서 일할 여성을 구한다는 구인광고만 42건에 달했다.
또 다른 성인업소 알바 사이트의 경우도 직종별로 검색이 가능했고 도내 12개 업소에서 아르바이트 대학생 등을 구한다는 글을 남겼다. 더욱이 한 앱의 경우 성인업소 구인·구직은 물론 풀살롱, 키스방 등 성매매 업소의 위치와 금액까지 모두 검색이 가능했다.
이처럼 고액의 알바비와 방학이 맞물려 돈의 유혹에 빠지는 대학생이 늘면서 각종 사건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에는 룸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20대 여대생이 40대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당시 A(47)씨는 최근 룸카페에서 알게 된 20대 여대생이 애인이 있으면서도 없다고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흉기로 위협한 뒤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경찰 관계자는 “안드로이드 마켓의 경우 개발자가 앱을 자유롭게 올릴 수 있어 성인업소 구인·구직 사이트가 잇따라 생겨나고 있다”며 “성매매 등을 알선할 경우 불법인 만큼 앱에 대한 검열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법상 성인에서 성매매 구인·구직광고를 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박진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