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벽진 최옥인 선생 25년만에 서예작품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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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제14회 교산허균 문화제가 열린 허균·허난설헌기념공원에서 여류서예가 벽진 최옥인씨가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강릉=최유진기자

25년만의 외출이다. 2012 교산허균문화제에 벽진 최옥인(여·90) 선생의 서예작품이 걸렸다. 최옥인 선생은 “글을 쓰기 전 한글자 한글자 보고 시를 읽고 또 읽는데 허균선생의 시는 당신의 생활을 쓴 일기나 다름없다”고 했다.

본인이 쓴 작품을 하나하나 보여주며 허균선생의 시를 해석해 준 최선생은 “글을 보면 그 사람이 보이는데 허균선생은 곧은 선비고 책이 많았고 글을 좋아했다”며 “하지만 무척 외롭고 고독한 사람이었다”고 분석했다. 또 “허균 선생은 책을 너무나 좋아해 호서장서각을 만들고 오랫동안 그곳을 떠나 온 뒤에도 책들이 잘 있는지 걱정하는 글이 여기저기에서 보인다”고 했다. 또 다른 시를 가리키며 “이 시를 쓰다 그 인생이 너무 고되고 힘들어 보여 눈물이 났다”며 “참 많이 똑똑한 사람이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시기와 질투를 해 어려움을 많이 겪은 것이 글에 나타난다”고 했다.

강릉문화예술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최선생은 광주와 강릉에서 서예학원을 개원해 후진을 양성했으며 사군자와 시조창, 가야금 연구 등에서 일가를 이룬 다재다능한 예인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강릉시 왕산면 도마리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있다.

강릉=조상원기자 jsw0724@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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