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호동 신수로 개설… 11월까지 준설작업 실시
내년 7월 구수로 교량 가설 전 구간 개통 예정
【속초】속초항에서 동해 바다로 연결되는 신수로가 신수로 교량 준공 7년 만에 뚫렸다.
도환동해출장소와 속초시에 따르면 청호동 신포마을 우회도로 철거공사가 지난 4일 완료되면서 신수로가 완전히 개설됐고 11월까지 어선들이 운항할 수 있도록 준설작업이 실시된다.
시공사는 신수로 바닥에서 모래 9만9,000㎥를 준설해 수심을 4.5m 깊이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준설작업이 마무리되면 속초항 입·출항로는 기존 구수로에서 신수로로 변경되며 어선들의 편의를 위해 방사제에는 등대가 설치된다.
시공사 관계자는 “당초 신수로 개통 시기를 내년 3월로 잡았지만 구수로 교량을 내년 7월까지 개통시키기 위해 공기를 올 연말로 앞당기게 됐다”고 했다. 시도 지난달 19일부터 구수로에 140m 길이의 케이블 아치교 설치공사에 착수했다.
이미 설치한 구조물에 케이블 아치교를 거치할 수 있도록 10m 길이의 기초파일 36개를 박고 신수로가 개통되면 2차로 44개의 기초파일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또 충남 부여에서 제작이 완료된 40톤 규모의 케이블 아치교를 분리해 운반한 뒤 다시 조립해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이에 앞서 구수로 교량 개통을 위해 접속교량 상판과 교대(2기), 교각(6기) 설치가 완료됐고 지난 6월에는 동명동 수복탑 삼거리~구수로교량간 접속도로 연결공사도 끝마쳤다.
시 관계자는 “내년 7월 구수로교량이 건설되면 조양동 속초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동명동 수복탑을 잇는 청호대로 2.26㎞ 전 구간이 개통된다”며 “이로 인해 도심 교통량 분산 효과와 해안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도 활용될 것”이라고 했다.
최성식기자 choigo75@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