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국감현장]“2018평창동계 국가 역량 집중하라”

송훈석 의원 공식 제기 … 정부 차원서 부산 하계·2022 월드컵 조율 강조

【서울】각 지방자치단체들의 '마구잡이식' 국제행사 유치 경쟁에 대한 정부 차원의 강력한 사전 조율 필요성이 국회 내에서 공식 제기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무소속 송훈석(속초-고성-양양) 의원은 19일 대한체육회에 대한 국감에서 “국내 지자체의 중구난방식 국제대회 유치 도전과 관련해 국제스포츠계에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는 상황인데 도쿄가 2016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실패하자 부산이 하계올림픽 재도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정부와 대한체육회가 강력한 의지로 조율해 한 곳에 국가적인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IOC 내부에서도 평창의 두 차례 실패 원인을 한 번에 두 개의 선물을 안겨주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작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소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국제스포츠 이벤트 유치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상식적이고 당연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더 나아가 “아직 대한축구협회가 FIFA에 2022 월드컵 공식유치협약서를 제출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제라도 대한체육회가 나서 내부 교통정리를 할 필요가 있다. '선택과 집중'에 따라 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은 “국제스포츠계의 한국의 국제대회 독식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부산 등 각 지자체의 국제대회 유치 등에 대한 사전 교통정리 등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성공을 위해 체육회 차원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병수기자 dasan@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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