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치러지는 김수환 추기경의 장례식이 서울대교구장에서 교황장으로 격상됐다.
서울대교구는 19일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교황을 대신해 김수환 추기경의 장례미사 및 기타 전례를 집전하는 특사로 정진석 추기경을 공식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 추기경의 장례는 이에 따라 교황장으로 치러지며 정진석 추기경은 서울대교구장의 자격이 아니라 교황의 이름으로 장례미사 등을 주관하게 된다.
서울대교구측은 “추기경의 장례식이라고 해서 항상 교황장으로 치러지는 것은 아니다.
김 추기경의 경우 전 세계 추기경 중 최고령급인데다 교황이 여러 사정으로 직접 주례를 하지 못하는데 따라 정 추기경을 특사로 임명한 것”이라고 교황장의 의미를 설명했다.
오석기기자 sgtoh@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