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네 번째 월드컵 앞둔 손흥민 “월드컵은 여전히 꿈의 무대”

4번째 월드컵도 초심으로
골보다 팀을 먼저 앞세워
팬들과 축제의 무대 꿈꿔

◇춘천 출신 손흥민. 사진=연합뉴스

춘천 출신 ‘캡틴’ 손흥민(LAFC)이 네 번째 월드컵 무대 앞에서도 초심을 강조했다.

2026 북중미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서는 손흥민은 “월드컵을 생각하면 어린아이가 되는 것 같다”며 “항상 저에게는 꿈의 무대였기 때문에 첫 번째든 네 번째든 제가 쏟는 힘과 열정은 항상 똑같다”고 밝혔다.

2008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손흥민은 2014 브라질월드컵을 시작으로 2018 러시아월드컵, 2022 카타르월드컵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4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다. 한국 축구의 간판이자 대표팀의 주장으로 또 한 번 세계 무대에 서게 됐지만 그의 시선은 개인 기록보다 팀에 맞춰져 있었다.

손흥민은 이번 월드컵 목표에 대해 “초심을 갖고 제가 가진 능력을 운동장 안팎에서 최선을 다해 펼쳐내고 오는 것이 목표”라며 “그랬을 때 팀도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월드컵은 사실 즐거운 축구다. 팬들이 그런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개최지에 대한 솔직한 농담도 나왔다.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은 “미국에서 월드컵을 해서 미국으로 왔는데 멕시코에서 먼저 경기하게 돼 조금 당황스럽긴 하다”고 웃었다. 한국은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초반 일정을 멕시코에서 시작한다.

컨디션에는 자신감을 보였다. 손흥민은 “아픈 데 없이 잘 준비하고 있다”며 “월드컵에 가서 잘하고, 재미있게 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올 시즌 MLS에서 아직 득점 없이 도움 9개를 기록 중인 상황에 대해서도 담담했다. 손흥민은 “많은 분이 제가 골을 많이 넣는 것을 좋아해 주시고, 이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축구는 혼자만의 스포츠가 아니다. 제 욕심보다는 팀원들이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골은 언제든지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제가 가진 능력이 하루아침에 어디 가지도 않는다”며 “월드컵에서도 팀원들이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모습을 낼지, 대한민국이 좋아하는 축구를 할 수 있을지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동수기자 messi@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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