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여파가 지속되면서 강원지역 수출이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한 달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본부장:홍승범)가 19일 발표한 ‘2026년 4월 강원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수출액은 전년대비 8.4% 감소한 2억7,172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중동 수출은 999만9,000달러로 1년 새 49.8% 급감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강원지역 상위 10대 수출 품목 중 6개 품목의 수출이 지난해보다 줄었다.
의료용전자기기 수출액은 5,024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2.7% 감소했다. 인도, 중국, 폴란드 등 신흥시장에서의 수출은 늘었으나 중동지역 수출이 크게 줄면서 전체 수출 감소세를 이어갔다.
의약품의 경우 중국, 독일, 베트남 등 주요시장에서 수출이 늘고 호주 신규 수출이 확대됐으나 지난해 단발성 애규모 수출에 따른 역기저효과 영향으로 전체 수출은 하락했다. 자동차부품은 미국(-44.8%), 멕시코(-18%) 등 북미시장 수요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수출 감소세가 확산된 데 이어 수입 규모 또한 증가하면서 무역수지는 7,805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면류, 화장품 등의 효자품목들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면류 수출은 21.8% 증가한 4,896만 달러로 집계됐다. 최대 시장인 미국의 안정적 수요를 기반으로 중국(219.4%), 영국(675.3%) 등에서 세자릿 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K-푸드 열풍 확산세를 입증했다.
화장품도 프랑스, 리투아니아, 태국을 비롯한 유럽·동남아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해 전년보다 수출이 21.8% 늘었다.
여기에 집적회로반도체가 신규 수출 확대 영향으로 3,500% 이상 폭증하며 지역 신성장 산업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 관계자는 “강원 수출은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영향으로 전체적인 감소세를 보였다”며 “소비재와 바이오·의료 기반 품목의 견조한 성장세가 수출 감소폭을 일정 부분 완화했다”고 말했다.
홍예정기자 hyj27@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