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14일, 접경지역인 철원·화천·양구군수 선거 후보들이 일제히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다. 각 후보는 지역경제 회복, 인구 감소 대응, 정주여건 개선 등을 핵심 과제로 내세우며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철원군수 선거 후보 등록을 마친 더불어민주당 한금석 후보, 국민의힘 김동일 후보, 무소속 고기영 후보는 선전을 다짐했다. 한금석 후보는 “예비후보 기간 확인한 절박한 민심을 반드시 승리로 증명하겠다”며 “풍부한 정치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철원을 미래산업과 평화경제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맞서는 김동일 후보는 “청년 유출과 지역경제 침체 해결을 위해 현장 중심 행정과 강력한 추진력으로 철원의 미래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고기영 후보 역시 “철원 최초의 경제군수가 돼 농업 활성화와 지역경제 회복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화천군수 선거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김세훈 후보와 국민의힘 최명수 후보가 등록, 양자 대결 구도를 확정했다. 김세훈 후보는 “배수의 진을 치고 군민만 바라보며 화천 발전의 길을 열겠다”며 화천형 햇빛연금과 농어촌 기본소득, 스포츠 경제도시 조성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반면 ‘화천경제 활명수’를 슬로건으로 내건 최명수 후보는 “32년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침체된 화천경제를 반드시 살려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후보는 스마트농업 육성과 생활 SOC 확충, 화천댐 물 이용 부담금 지역 환원 등을 주요 전략으로 꼽았다.
양구군수 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 김왕규 후보와 국민의힘 서흥원 후보가 나란히 등록을 마쳤다. 김왕규 후보는 “34년 공직 생활과 풍부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며 “현장 중심의 소통과 실천으로 양구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는 최근 조인묵 전 군수와 정창수 군의장 등이 참여한 ‘원팀’ 체제를 구축하며 조직 결속력을 다지기도 했다. 이에 맞서 재선에 도전하는 서흥원 후보는 “지난 4년간 군민과 함께 현장에서 답을 찾으며 양구의 기반을 다져왔다”며 “추진해 온 정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이어가겠다”고 피력했다. 서 후보는 현직 프리미엄과 안정적인 군정 운영 성과를 앞세워 표심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접경지역 3개 군 모두 후보 등록 첫날 일제히 접수를 마치면서 선거구도는 사실상 본선 경쟁 체제로 재편됐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 감소 대응, 청년층 유출 문제 해결 등이 공통 의제로 떠오른 가운데, 향후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치열한 정책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무헌·김대호·이규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