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체계 개편과 관련한 허위 정보가 가짜뉴스가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시민 혼란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오후 6시 이후 전기를 사용하면 요금이 더 부과된다”거나 “세탁기를 밤에 돌리면 전기요금이 3배 오른다”는 식의 확인되지 않은 가짜 뉴스가 퍼지며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직장인 김모(30·춘천)씨는 최근 유튜브를 통해 ‘저녁 시간대 세탁기를 돌리면 전기요금이 3배’라는 내용의 영상을 접한 뒤 혼란을 겪었다. 김씨는 “퇴근 후 세탁기를 비롯한 가전제품을 많이 사용하는데, 요금 부담이 커지는 건 아닌지 불안했다”고 말했다. 춘천에서 50평 규모 헬스장을 운영하는 A씨 역시 지인들 사이에서 “저녁 전기 요금이 배로 뛴다”는 이야기가 이어지자 불안을 느꼈다. 그는 “헬스장은 러닝머신과 냉난방기 등 전력 사용량이 많다 보니 요금 부담이 커질까 걱정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번 계절·시간대별 전기요금 체계 개편안은 산업용 전기를 중심으로 적용되는 제도로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주택용 전기요금과는 관계가 없다. 오는 6월 1일부터 확대 적용되는 대상 역시 가정용이 아닌 일반용·교육용 전기 사용자다. 이 가운데 일반용은 계약전력 300kW 이상인 ‘일반용 을’ 고객 등 전력 사용량이 많은 사업장이 주 대상이며, 교육용 또한 계약전력 1MW 이상 시설에 적용된다.
기후·에너지 정책을 둘러싼 거짓 정보가 빠르게 확산하자 정부도 ‘온라인 이슈 대응 메뉴얼’을 마련하기로 하는 등 대책 수립에 나섰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관계자는 “가정에서 저녁 6시 이후 전기를 쓰면 요금이 더 나온다는 정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정보를 공유하기 전에 출처가 정확한지 꼭 확인해 달라”고 밝혔다.
한국전력 강원본부 관계자는 “‘계절·시간대별 요금제 개편’과 관련해 18일부터 대상 고객을 중심으로 한전 본사 차원의 안내문이 순차적으로 발송될 예정”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