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김효주가 돌아왔다··· 통산 15승으로 증명한 ‘5월의 여왕’

읽어주는 뉴스

김효주 NH투자증권 챔피언십 정상
박현경 추격 따돌리고 1타 차 우승
4년7개월 만에 KLPGA 우승컵 포옹

◇원주 출신 김효주가 10일 경기 용인에 위치한 수원CC에서 열린 ‘NH투자증권 LADIES CHAMPIONSHIP’ 마지막 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원주가 낳은 골프 천재 김효주가 국내 팬들 앞에서 4년7개월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효주(롯데)는 10일 경기 용인 수원 컨트리클럽 뉴코스에서 열린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를 적어낸 김효주는 박현경(메디힐·8언더파 208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가 KLPGA 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2021년 10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이후 약 4년7개월 만이다.

또 이번 우승으로 그는 아마추어 시절 우승을 포함해 KLPGA 투어 통산 15승째를 달성했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티넷 파운더스컵과 포드 챔피언십에서 2승을 거둔 데 이어 국내 무대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시즌 3승째다.

2일차까지 선두를 달리던 그의 마지막 라운드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2위와 3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김효주는 초반 파 행진을 이어가다 5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 그 사이 박현경이 6번홀과 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순식간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김효주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9번홀에서 날카로운 두 번째 샷을 앞세워 첫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박현경이 10번홀에서 장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재차 압박했지만, 김효주는 11번홀(파5)에서 약 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응수했다.

13번홀(파3)에서도 티샷을 홀 가까이에 붙여 버디를 추가한 김효주는 한때 격차를 2타로 벌렸다. 그러나 14번홀(파4)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다시 한 타를 잃었고, 박현경이 16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으면서 승부는 마지막까지 안갯속으로 빠졌다.

희비는 18번홀(파4)에서 갈렸다. 공동 선두 상황에서 박현경의 두 번째 샷이 벙커로 향한 반면, 김효주는 공을 홀 가까이에 붙이며 우승 기회를 만들었다. 박현경이 보기에 그친 사이 김효주는 침착하게 파로 마무리하며 짜릿한 1타 차 우승을 확정했다.

특히 김효주는 3년 연속 5월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는 기분 좋은 흐름도 이어갔다. 그는 2024년 5월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LET) 아람코 팀 시리즈 코리아, 2025년 5월 LET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에 이어 올해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까지 제패하며 ‘5월의 강자’ 면모를 다시 한 번 발휘했다.

김효주는 “항상 오랜만에 나올 때마다 많은 분들이 와 주셔서 응원해 주시는데, 너무 감사드린다. 우승이라는 좋은 성적으로 팬분들께 좋은 인상을 심어 드린 것 같아 너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동수기자 messi@kwnews.co.kr

라이프

이코노미 플러스

강원일보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