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왕사남의 도시’ 영월에서 제59회 단종문화제가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세계유산 장릉과 청령포, 보덕사, 동강둔치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 단종문화제는 최근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흥행으로 촉발된 전국적 관심 속에서 단종의 생애를 입체적으로 조명하는 방향으로 구성됐다. 단종의 유배와 그리움, 왕의 예를 되찾는 의식까지 이어지는 서사를 중심으로 역사적 의미와 지역 정체성을 함께 담아낸다.
개막 첫 날 영화 연출을 맡은 장항준 감독이 영월아카데미 특별강연에 나서며, 개막식에도 참석해 관람객과 직접 소통한다. 영화로 확산된 관심이 실제 역사 현장 방문으로 이어진다.
다음날에는 단종제례와 단종국장 재현이 이어진다. ‘단종국장’은 관풍헌에서 장릉까지 이어지는 행렬을 통해 왕의 예를 뒤늦게 올리는 의식으로, 2007년부터 이어져 온 대표 프로그램이다.
26일에는 강원특별자치도 무형유산인 칡줄다리기와 칡줄행렬이 펼쳐진다. 영화에서 ‘영월군수’ 역을 맡았던 박지환 배우가 참여해 현장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깨비노리터 단종 과거시험’, ‘깨비 OX퀴즈’, ‘단종 명랑운동회’ 등 참여형 콘텐츠와 함께 영월 특산물을 활용한 ‘단종의 미식제’가 운영돼 역사와 미식을 결합한 축제 콘텐츠를 선보인다.
특히 이번 개막식에서는 작곡가 양방언이 작곡한 단종의 서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음악 콘텐츠 ‘환생(Rebirth)’이 뮤직비디오와 함께 처음 공개된다.
한편 영월군에 따르면 올해 장릉과 청령포 방문객은 27만6,968명으로 지난해 연간 방문객(26만3,327명)을 넘어섰다. 특히 영화 개봉 이후 두 달간 방문객은 26만7,93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배 증가했다. 관광 수입 역시 4억5,671만원에서 5억4,207만원으로 늘어 지역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김성진 영월문화관광재단 관광축제부장은 “관광객 증가에 따라 영월군은 주차·교통·관람 동선 관리 등 현장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체류형 관광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오윤석기자papersuk1@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