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양구 9경’ 상무룡 출렁다리 통제 장기화…주민들 “생계 부담”

브라켓 이상으로 2월부터 출입 금지
관광객 끊겨 임산물 판매 ‘직격탄’
군 “안전 우선…6월 말까지 보수”

양구 상무룡 출렁다리 출입 통제가 장기화되면서 인근 주민들의 생계 부담이 커지고 있다. 관광객 감소로 임산물 판매가 사실상 중단되며 불만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사진=이규호기자

【양구】양구 9경 중 하나인 상무룡 출렁다리(8경)의 출입 통제가 장기화되면서 인근 주민들의 생계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동권 불편은 물론 관광객 감소로 임산물 판매가 사실상 중단돼 불만이 커지고 있다.

양구군에 따르면 상무룡 출렁다리는 지난 2월23일 해빙기 안전점검 과정에서 교량 브라켓 일부 벌어짐 현상이 발견되면서 즉시 출입이 통제됐다. 군은 다음 날인 2월24일 안전띠와 펜스를 설치하고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이용을 전면 제한했다. 이후 정밀점검과 현장조사를 거쳐 보수 설계에 착수했다. 보수공사는 다음달 중 시작해 6월30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문제는 출입 통제로 지역 주민들의 이동권 불편은 물론 봄철 관광객 유입이 막히면서 소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상무룡2리 주민들은 매년 이 시기 출렁다리 입구 농산물 판매대에서 말린 땅두릅과 고사리, 표고버섯 등 임산물을 판매해 왔지만, 출입 통제로 관광객 발길이 끊기며 사실상 ‘개점휴업’인 상황이다.

양구 상무룡 출렁다리 출입 통제가 장기화되면서 인근 주민들의 생계 부담이 커지고 있다. 관광객 감소로 임산물 판매가 사실상 중단되며 불만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사진은 수일 전 공사 기간이 명시되지 않은 현수막의 모습. 독자 제공

문분옥 상무룡2리 이장은 “배가 없는 주민들은 출렁다리를 이용해 읍내를 나가곤 했는데 불편함 뿐만 아니라 관광객도 줄었다”면서 “출입 통제 현수막에도 공사 기간이 수개월 간 명시되지 않아 주민들은 최근까지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양구군은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양구군 관계자는 “보수 일정이 구체화되면서 최근 6월30일까지로 기간을 명시한 현수막으로 교체했다”며 “대형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주민 불편을 줄일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규호기자 leekh@kwnews.co.kr

양구 상무룡 출렁다리 출입 통제가 장기화되면서 인근 주민들의 생계 부담이 커지고 있다. 관광객 감소로 임산물 판매가 사실상 중단되며 불만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사진은 상무룡 출렁다리 앞에 굳게 닫힌 농산물 판매대. 사진=이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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