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20일 보수 유튜버들을 비판하며 자신이 몸담았던 국민의힘의 현실을 지적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훙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틀튜버들은 죄다 보수정당의 앵벌이에 불과한데 그 앵벌이들의 포로가 되어 한국 보수정당이 헤맨지 오래다. 하물며 대통령도 그 앵벌이들에 놀아났으니 정권이 안 망할 리 있나”라면서 국민의힘과 전임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훙 전 시장은 이어 “이제 지방선거 참패하고 나면 서로 내 탓이라고 손가락질로 날을 지새울 거고, 지도자 다운 사람 하나 없이 잡새들만 난동 부리는 이익집단의 민낯을 보이게 될 것”이라면서 “어쩌다 한국 보수세력이 저렇게 망조가 들었을까?”라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보수·진보의 양 날개로 세상이 밝아지는데 부러진 한 쪽 날개를 치료할 길이 없으니 참으로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지난 19일 보수 진영 일각에서 자신이 당을 배신하고 나갔다는 목소리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는 등 6·3 지선을 앞두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또,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 의사를 표명하거나 이재명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오찬을 함께하는 등 국민의힘 탈당 이후 여권과 스킨십이 부쩍 늘었다.
이 때문에 정치권 일부에서는 홍 전 시장에 대한 ‘총리 입각설’까지 제기되기도 했으나, 홍 전 시장은 지난 18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백수 밥 사준다 해서 간 것”이라고 밝히며 이를 일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