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의 해학과 서정이 실레마을서 되살아 난다. (사)문화프로덕션도모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김유정 문학촌을 비롯한 실레마을 일대에서 ‘실레페스타 유정, 봄마중 축제’를 개최한다. 공연·체험·전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축제는 예술과 공간, 공간과 사람을 연결하는 장으로 거듭난다.
■무대가 된 실레마을 ‘몰입형 공연’ 향연
이머시브 공연 ‘실레마을 사람들’은 김유정 문학촌 전체를 무대로 하는 체험형 공연이다. 관객은 객석에 머무르는 대신 배우와 함께 마을을 걸으며 작품 속으로 들어간다. 골목 어귀에서, 주막에서, 마당에서 김유정 문학 속 인물들을 마주하며 관객들은 오감으로 작품을 만끽하게 된다. 김정훈 연출가의 작품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허물며 연극과 호흡하는 방식을 소개한다.
축제 기간 이어지는 ‘실레버스킹’은 실레마을 주민들의 참여로 펼쳐지며, 낭독공연 ‘김유정을 읽다’ 역시 김유정 생가와 야외공연장에서 진행된다. 실레마을의 밤을 더욱 빛낼 야간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김유정 선생이 생전에 즐겼던 코다리찜과 막걸리를 맛보며 인형극을 즐기는 ‘주막한상’과 청사초롱 불빛 따라 길을 걷고, 달빛 아래에서 잔술을 기울이는 ‘월하풍류’도 정취를 더한다.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허무는 ‘모두의 축제’
신동면 주민과 농악대, 지역 예술가와 상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풍류 퍼레이드’는 이번 축제의 중심 콘텐츠다. 퍼레이드 행렬은 마을을 한 바퀴 돌며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를 만든다. 퍼포먼스에는 관광객은 물론 주민과 상인 모두 누구나 즉흥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퍼레이드 이후에는 참여 팀들의 공연이 이어진다.
전상국 소설가와 함께하는 ‘문학 로드 걷기’는 김유정 문학의 배경을 직접 걸으며 작품을 이해하는 특별한 시간을 제공한다. 다양한 체험부스와 스탬프 투어 역시 문화와 관광이 결합된 체류형 축제를 완성한다. 단, 주막한상, 월하풍류, 문학로드 걷기는 사전예매로 진행된다.
김오미기자 omme@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