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에서 응급환자를 수송하던 사설 구급차의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7시41분께 평창군 진부면 송정리 우암교 인근 59번 국도에서 30대 A씨가 몰던 사설 구급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가 있었다. 이 사고로 구급차에 타고 있던 80대 여성 환자와 50대 보호자, 운전자 등 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운전 중 타이어 이상을 느꼈다는 운전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 6일 오후 4시53분께 원주시 무실동 법원앞사거리에서도 사설 구급차 관련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설 구급차와 승용차가 충돌한 뒤 구급차가 인도로 돌진하면서 보행중이던 10대 중학생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승용차 운전자도 중상을 입었고 구급차 운전자와 동승자는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구급차에는 환자가 탑승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경찰은 구급차가 신호를 위반해 속도를 높였고 승용차 역시 점멸 신호에서 무리하게 교차로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사설 구급차가의 잇단 사고가로 차량관리, 무리한 운행, 교통법규 준수 등의 종합적인 대책에 요구되고 있다. 특히 응급 상황이 아닌 상황에서도 과속이나 신호 위반이 발생할 경우 일반 차량과 보행자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설 구급차에 대한 정기 점검 강화와 운전자 교육 의무화, 운행 기준 명확화 등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경찰 역시 블랙박스와 CCTV 분석을 통해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한편 관련 법규 위반 여부를 엄정히 조사할 방침이다.

















